가 군수는 지난 11일 안흥진성을 방문한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소유로 출입이 금지된 안흥진성 동문 및 주변 성벽을 군민 모두가 자유롭게 출입해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방문은 국방과학연구소 내 안흥진성 개방 요청과 관련해 성 의원이 문화재청장을 초청해 이뤄졌으며, 가 군수와 안흥진성 및 태안3대대 토지반환 범군민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된 안흥진성은 근흥면 정죽리에 위치해있으며, 서해안 방어를 위한 군사적 요충지로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매우 커 전 국민이 향유해야 할 국가적 문화유산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총 1798m의 성벽 중 777m가 국방과학연구소 내에 있어 성벽의 균열 등 심각한 훼손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체계적 보존·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군은 지난 3월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여한 범군민회를 구성하고 문화재청을 방문해 토지반환의 당위성을 알리는 한편,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해 왔다.
이날 가 군수는 안흥진성 동문 좌우로 프리존을 설정해 탐방객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우선적으로 동문 일원 철책을 전면 철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가 군수는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소유 토지가 군민 곁으로 돌아오면 안흥진성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지고 관광지원화를 통해 지역발전 및 주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안흥진성의 역사성과 현장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