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서산시가 지난 13일 평화의소녀상이 있는 시민공원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진도북춤으로 시작해 헌화, 헌시 낭독, 퍼포먼스, 전시물 관람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산 평화의소녀상보존위원회 송낙인, 박상춘 공동대표의 헌시 낭독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고통도 조금이나마 기억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참석자 모두가 나비 붙이기 퍼포먼스에 참여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염원했다.
특히, 올해는 1991년 8월 14일 故고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30년간 투쟁하며 염원해온 것들을 함께 떠올리는 시간도 가졌다.
맹정호 시장은 “행사를 계기로 할머니들의 아픔을 더 깊이 공감하고 기억하는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존엄과 명예 회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공원 한 쪽에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 보는 전시회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