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확진자는 360명으로 하루 19명꼴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참사랑노인요양원 집단감염 등으로 279명의 확진자가 나온 때보다 81명 많은 한 달 최다 인원이다.
올해 확진자는 1월 121명, 2월 63명, 3월 144명, 4월 244명, 5월 173명, 6월 228명, 7월 234명이다.
맥줏집(누적 42명)과 반도체 부품업체(〃 11명) 등의 집단감염과 지난달 시작된 헬스장(〃 42명), 댄스학원(〃 36명) 관련 'n차 감염이 꼬리 물면서 이달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달 단 하루(1일 8명)를 제외하고 매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고, 20명 이상 무더기 확진도 여덟 차례(4일, 7∼12일, 18일)나 된다.
18일은 올해 하루 최다인 35명이 확진됐다. 이전까지는 지난 7일 30명이 가장 많았다.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이달 누적 확진자가 500명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도 심각한 확산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관내 첫 확진자(작년 2월 21일)가 나온 뒤 1년 2개월 만인 지난 4월 말 누적 확진 1000명을 넘었는데 불과 넉 달도 안 된 시점에서 2000명을 넘길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송구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식당,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시설과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핀셋 점검을 강화하고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층이 밀집하는 대학 주변과 유흥가에 대한 특별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은 타 지역 방문 자제, 적극적인 유전자 증폭(PCR) 검사, 가정 내 마스크 착용 등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