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충남대에 따르면 최근 파키스탄 펀잡주 파이살라바드 현지를 방문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파키스탄은 5세 미만 아동의 40%가 발육부진, 28%가 저체중을 겪고 있을 만큼 심각한 영양부족과 영양장애를 겪고 있다. 낮은 식량 접근성과 영양교육·전문고등영양사 부족 등 영양 정보 부재가 요인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정부부처 제안사업 중 교육부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달부터 2024년 12월까지 추진하며 사업비 규모는 약 84억원이다.
충남대는 초기 과제 발굴부터 현장·심층 조사까지 실시, 영양교육 시스템 확립과 영양교육을 통한 지역사회 영양상태 개선의 논리구조를 개발하고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특화 영양보충식 개발·보급·평가 사업, 현장 영양교육 인력강화사업, 전문고등영양사 배출사업들을 추진한다.
센터 설립과 더불어 현지 환경에 맞는 영양교육 플랫폼 조성과 교육 콘텐츠 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영양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식량 접근성과 영양교육 문제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센터는 미국 국제개발처가 원조해 지은 농업 및 식량보안 연구센터 옆에 나란히 지어질 예정이다.
사업관리자 식품영양학과 김재한 교수는 "우리나라가 영양실조 상태의 개발도상국에서 영양과잉 상태의 선진국으로 변화한 데 있어 보건교육과 영양교육이 큰 역할을 했다"며 "센터 설립과 체계적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민영양 관리법과 같은 정책적 과정과 영양교육 등의 실질적 경험을 전달함으로써 영양교육에 대한 파키스탄 국민의 인식을 제고해 영양개선과 빈곤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