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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태워 죽이는 고주파소작술, 더 안전해진다

KAIST, 소작바늘 부착용 온도·압력 측정 센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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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9.02 16:15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이번에 개발된 압력·온도 센서 내장 고주파소작 바늘. (a) 구조, (b) 원리, (c) 제작 결과. (제공=KAIST)
이번에 개발된 압력·온도 센서 내장 고주파소작 바늘. (a) 구조, (b) 원리, (c) 제작 결과. (제공=KAIST)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암 치료로 많이 쓰이는 고주파소작술은 전용 바늘을 체내 삽입한 후 바늘 끝에 전기를 흘려 주변 조직을 열로 태워 제거하는 방법이다.

과정이 간단해 널리 사용되지만 높은 열 발생으로 해당 부위 체액이 끓으며 '스팀 팝'이라는 소규모 폭발이 일어나기도 한다. 암조직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하면 전이까지도 유발하는 치명적인 현상이다.

국내 연구진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바늘 부착용 센서를 개발했다. 소작 중 조직의 온도와 압력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스팀 팝을 감지할 수 있다.

2일 KAIST에 따르면 기계공학과 박인규 교수 연구팀이 삼성서울병원 임효근 박사 연구팀, ㈜알에프메디컬 이진우 박사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이번 성과를 냈다.

전임상‧임상 실험을 통해 유효성이 검증됐으며 의료기기 인증과 업체를 통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센서는 기존 의료 기기 표면에 붙여 사용할 수 있다. 스팀 팝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박인규 교수는 "암과 하지정맥류 등 질병에 최소침습적 치료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고주파 소작술에서 조직 내의 온도와 압력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면서 "이를 통해 고주파 소작술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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