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ETRI는 오피스 문서로부터 사용자의 질문에 정답을 알려주고 두 문장이 같은 의미인지 이해하는 API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검색 기술은 사람과 달리 문장이 조금만 달라져도 의미를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게시물 제목이나 파일 이름을 검색해 일일이 문서를 열어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오피스 문서에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사용자가 하는 질문에 정답과 근거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출장 경비가 100만 원 들 때, 결재를 어느 선까지 받아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100만 원 이하인 경우, 부장 전결'과 같은 사내 규정 정보를 담은 문서와 그 근거 부분까지 찾아 주는 방식이다.
현재는 한글 문서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기술 자체는 워드, PDF 등 다른 문서에도 쓰일 수 있어 사내 규정, 메뉴얼, 온라인 공고 등 다양한 문서와 분야에 적용될 전망이다.
임준호 언어지능연구실 박사는 "이번 기술로 한국어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이 더욱 활성화돼 외산 인공지능 솔루션의 국내시장 잠식을 막고 국민들이 유용한 지식 정보를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