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목원대에 따르면 기초교양학부 원은석 교수는 2019년부터 유아교육을 전공한 아내와 함께 팟캐스트 '아이들'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 키우는 이야기 들려드립니다'의 줄임말이다.
육아 정보와 자녀를 키우며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 등을 원 교수 부부가 자신들의 육아 에피소드를 섞어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부모와 전문가의 입장을 두루 살피며 이야기를 풀어내다 보니 대중적인 재미와 전문가적 깊이를 함께 추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유아교육전공 대학생 대상 강의에 활용됐는데 "부모의 입장과 감정에 대해 공감하게 됐다"는 학생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전의 한 대학은 지난 1학기 비대면 '아동관찰 및 행동연구' 수업에서 '아이들'을 보조교재로 활용했다. 학생들은 유아교육 기관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다룬 에피소드 5편을 강의 전에 청취했다. 이후 교수자와의 원격 수업에서 학부모의 상황을 이해하고 학부모의 감정에 공감하며 문제 해결법에 대해 논의했다.
원 교수는 "출산과 육아를 경험해보지 못한 교사가 유아교육 기관에서 근무하면서 학부모와 소통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부모의 입장과 감정에 공감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예비교사들이 부모의 입장과 감정을 이해하게 되면, 학부모와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콘텐츠기획·제작 전문가로도 불리는 원 교수는 2016년 국내 최초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등과 함께 인성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 '인성역전'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2019년 1월부터는 목원대 영어교육과 성창규 교수와 함께 팟캐스트 '살다보니영미시'를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