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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란 천대 배스·블루길, 식품원료화 길 텃다

충남도, 연육·어육 개발 성공... “맛 좋고 품질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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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9.09 12:07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충남도가 내수면 생태교란종 배스·블루길을 이용해 어육 개발에 성공해 기대를 모은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내수면 생태교란종 배스·블루길을 이용해 어육 개발에 성공해 기대를 모은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국내 자생하는 고유 어종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내수면 생태계를 위협하던 배스·블루길이 ‘돈’ 되는 고품질 식품원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남도는 배스·블루길을 이용해 게맛살, 소시지, 어묵, 햄 등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연육과 어육 개발에 성공, 식품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배스와 블루길은 1960년대 후반부터 내수면 어업자원(식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도입했으나, 특유의 비린내에 외면을 받아 일부만 액비 제조에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도는 그동안 타 지역에서 실패했던 음식 개발 대신 가공식품 원료 대체재로 방향을 설정해 개발을 추진했다.

배스·블루길 맛이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 중인 흰살생선과 비슷하고, 최근 낚시인이 증가하며 배스·블루길이 농어나 참조기, 명태처럼 맛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십분 활용했다.

가공식품 원료 개발은 홍성과 서산 식품업체를 통해 비린내 제거, 손질, 조미·숙성·찜, 건조·냉각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렇게 개발한 배스·블루길 연육·어육은 일단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블라인드 맛 평가’에서는 시중 어묵·쥐포보다 단백하고 고소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업체 관계자들도 수입산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이번 배스·블루길 가공식품 원료가 산업화에 성공할 경우 도내에서는 연간 50억 원, 전국적으로는 200억 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원갑 도 해양수산국장은 “배스·블루길 가공식품 원료는 내수면 생태계 복원과 함께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료를 국내산으로 대체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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