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덕농협에 따르면 김지은 주임은 전날 타 은행에서 3000만원의 보험약관 대출을 받고, 당일 타농협에서 800만원을 인출한 뒤, 회덕농협에서 추가로 800만원을 인출하려고 내방한 A씨를 수상히 여겨 대덕서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해외승인 문자를 받고, 문의전화를 걸었다가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는 사기범의 말에 현혹돼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해킹까지 당했다.

금감원 직원 실명을 사칭하고 금감원 대표 전화번호가 피해자에게 보이게 하는 수법으로 접근해 30대인 A씨도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기 어려웠다.

박수범 조합장은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농협은 지속적으로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내 든든한 회덕농협으로 거듭나도록 직원 교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