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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수혜 계층의 폭 넓히도록 노력할 것”

'지역복지의 현장을 찾아서'-용문종합사회복지관 이강민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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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0.04 16:05
  • 기자명 By. 강선영 기자

'이 세상에 태어나 우리가 경험하는 가장 멋진 일중에 하나는 바로 가족의 사랑을 배우는 것입니다'

가족 사랑, 아동 사랑, 주민 사랑... 사랑과 정으로 다가서는 용문종합사회복지관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지금은 어디 쯤 왔는지, 또 얼마나 이뤄졌는지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니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는 이강민 관장(47).

그는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 주어진 시간에 치중하며, 주민 이웃들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겠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용문종합사회복지관의 발전에 물신양면으로 앞장서는 이강민 관장을 만났다.

/편집자주

1. 용문종합사회복지관 설립 10주년을 맞은 소감은?

- 부푼 기대를 안고 사회복지관을 운영한지 10년이 지났다.

건물만 덩그러니 지어져 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지났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소수의 직원들과 밤잠을 설치며, 강의실을 꾸미고, 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모습이 새록새록 기억난다. 10년간 이웃의 땀과 눈물, 고난, 좌절 그리고 행복, 기쁨을 같이 나누며 사회복지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해왔다.

같이 설립에 힘써준 직원들, 후원자,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등 복지관 발전을 위해 뛰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

그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강해진다.

10년을 정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주민들의 욕구에 반응하고, 복지네트워크를 구축해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2. 용문사회복지관의 복지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요?

- 우리 복지관에서는 총 5가지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가정문제를 예방 치료해 가족관계를 증진시키고 가족기능을 보완함으로써 건강한 가족관계 서비스를 지원하는 가족복지사업을 진행중이다. 그 예로 올해 여름 한부모 가정이나 저소득 계층 가정 약 20~30팀을 대상으로 '드림스타트' 가족캠프를 진행한 적이 있다.

생계가 어려워 학교에서 요구하는 체험학습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자녀들은 숲체험을 통해 과제를 해결하고,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한 부모님들은 자녀와 함께 산을 등반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는 서구청 복지지원과와 연계해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실시될 예정이다.

또, 지역사회 내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들을 발굴하고 지역사회 내의 자원과 연계해 밑반찬 서비스, 명절맞이 행사, 의료서비스등을 제공하는 지역사회보호사업도 계속 추진중이다.

복지사업 중 지역주민들에게 가장 호응이 좋은 것은 교육문화사업이다.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교육적 욕구에 부응하고, 지역문화 탐방 및 교육활동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총 21가지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중이며, 가장 적극성이 높은 강의는 '한글' 수업이다.

예상정원은 30명 정도였지만, 현재 약 50명정도의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늦깍이 학생들이지만, 수업에 대한 열의는 어느 학생보다 뜨겁다.

한글을 깨우친 어르신들 중 일부는 학업에 대한 욕심이 생겨 중국어, 일본어에도 도전하고 있다.

3. 용문사회복지관이 내세우는 특화사업은 ?

- 현재 아동. 가족 전문상담기관을 운영중이다.

이는 정서, 사회, 인지 발달상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이나 가족들이 건강한 성장 및 발달을 할 수 있도록 개인 상담 및 치료, 집단프로그램을 실시해 가정내 문제를 예방, 해결하고, 아동들이 학교적응, 학습 증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시작됐다.

총 7명의 전문상담가가 놀이평가, 심리 미술교실, 인지학습 교실을 운영해, 아동. 청소년들이 건전한 인격을 형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미처 사회복지관으로 찾아오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학교 '방문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4. 복지관 운영에 어려움은 없으신지?

- 우리 복지관은 각각의 성향과 케이스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에게 일관된 복지는 발전이 없으며, 그것은 제대로 된 복지라고 보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 등 모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있어 개인이나 기업들이 후원하는 예산으로 진행하기가 조금 어렵다. 현재 법 개정에 따라 정부가 아닌 지자체에서 복지 예산을 편성해 지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자체 규모에 따라 사회복지관의 예산이 추산된다.

사회복지 예산은 매년 동결되거나 소수만 인상되는 수준이다. 많은 프로그램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지만 예산 때문에 제약이 많이 따른다.

그러나 요즘 지자체 등이 사회복지에 많은 관심을 보여 조금 희망적이다.

특히, 염홍철 시장, 서구청장 등이 복지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상호간의 노력이 좀 더 나은 복지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5.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중 사회복지의 의미를 잘못 인식하고 계신 분들이 종종 있다.

사회복지는 주고 받는 형식이다. 생계가 어려운 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사회복지관의 역할이다. 하지만 일부는 복지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무조건 받는 것으로 오해를 한다.

좀 더 많은 분들이 복지서비스를 제공받고, 복지수혜 계층의 폭을 넓혀 나갈수 있도록 우리 사회복지사들은 지역주민들에게 정확한 복지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도 용문사회복지관은 생활안정과 자립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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