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지역 취업자 수 감소는 면했지만, 청년 일자리는 줄고 노인일자리가 늘어 고용시장 회복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대전 취업자수는 8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3000명(1.7%) 늘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20대 청년 취업자는 4000명 줄었고, 가장 큰 증가를 보인 60대의 경우 ‘노인일자리 양산’ 등 영향으로 1만3000명 늘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7000명(-17.3%) 감소했지만 일용직 근로자 성격이 짙은 36시간미만 취업자는 10만5000명(51.5%) 급증했다.
또한 종사자 지위별로도 임시직 증가폭이 상용직을 앞질렀다.
안정적 고용이 보장되는 상용근로자는 1000명 소폭 증가한 반면, 고용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는 1만5000명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일자리가 사라졌다.
지역 주력 산업인 제조업은 9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5%,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6.9% 줄었다.
이어 대전지역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1.9%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000명, 여자는 8000명 각각 줄었다.
한편 세종은 3000명, 충남은 2만2000명, 충북은 1만7000명 각각 취업자수가 증가해 모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