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한도 축소에도 상대적으로 덜 오른 구축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전세가격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4주(27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22%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구별로 보면 중구(0.24%)는 문화동ㆍ태평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대덕구(0.24%)는 읍내동ㆍ송촌동ㆍ법동 구축 위주로, 유성구(0.22%)는 정주여건 양호한 원내동ㆍ송강동 등 중심으로 올랐다.
또 동구(0.21%)와 서구(0.19%)도 개발지역 인근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0.18%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전주(0.23%)보다 축소됐다.
구별로 중구(0.26%)는 거주여건이 양호한 태평ㆍ목동 위주로, 대덕구(0.25%)는 법동ㆍ송촌동 위주로, 동구(0.20%)는 대동ㆍ판암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서구(0.16%)는 학군이 양호한 둔산지구나 관저동ㆍ도안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및 하락세를 보이며 전주대비 하락폭 소폭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0.03% 올랐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어진ㆍ대평동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전주대비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상승했으나 전주(0.30%)보다 오름폭은 축소됐다.
규제지역인 천안시(0.27%), 논산시(0.22%), 공주시(0.12%)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도 0.15% 올랐으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천안시(0.25%), 공주시(0.04%), 논산시(0.01%) 등이 올랐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0.21%, 전세가격은 0.19%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름폭은 전주대비 동반 축소됐다. 청주시 구별 매매가격 변동률은 흥덕구(0.24%)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서원구(0.15%), 상당구(0.14%), 청원구(0.06%) 등도 모두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대전지사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구축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이며 전주 상승률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전세가격은 추석연휴 등 영향으로 거래가 줄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