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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시인 강신용, 일곱 번째 시집 ‘바닥의 힘’ 발간

금강이 흐르듯 순수와 아픔이 빚어내는 사랑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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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04 17:37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강신용 시집 '바닥의 힘' 표지.
강신용 시집 '바닥의 힘' 표지.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청지역 중견시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강신용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 ‘바닥의 힘’ (시와 에세이, 2021)을 출간했다.

강 시인은 충청의 정서를 가장 갈 승계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멈춰선 듯 하면서도 잔잔히 여울져 흐르는 금강처럼 그의 시 속에는 우리네 삶의 곳곳을 적시며 흐르는 정서와 음률이 살아있다.

이는 마치 충청의 아름다운 시인 박용래의 눈물처럼 아리고 순결한 것이어서 독자로 하여금 잠시 먹먹한 세계에 들게 한다. 나태주 시인은 강신용 시인의 이러한 시 세계에 대해서 ‘한국시의 한 줄이 강물이 살아있다’고 평을 한 바 있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이러한 시 세계가 이제 완숙한 경지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읽기 쉬우면서도 사유가 깊다. 언어를 아끼고 보듬는 솜씨가 여지없이 들어나고 있다.

특히 일상에서 건져 올린 외로움과 고통, 낮음과 아픔에 대한 것들이 정제된 언어로 표현되어 있다. 이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닦아온 시인의 시적 내공이 더욱 단단해진 때문일 것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시간, 한편의 시를 읽으며 내면의 모습을 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강 시인은 세종에서 태어나 198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가을 성’, ‘빈 하늘을 바라보며’, ‘복숭아 밭은 날 미치게 한다’, ‘나무들은 서서 기도를 한다’ 등이 있다. 대전문학상, 허균문학상 본상, 대전시인상, 한성기문학상, 백지시문학상, 대전펜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현재 대전시인협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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