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남이면 가마리 저택에서 오관영 남이면장, 김규철 37사단 3대대장, 반기선 남이파출소장, 김문환 남이면대장이 참석한 가운데 화랑무공훈장 수여식이 있었다.
대상자는 김동문(84세·남이면 가마리)으로 6·25때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참전했다가 전쟁터에서 사망했다.
고(故) 김동문은 18세의 어린 나이에 강제징용 당하고 사망해 자손이 없어 오늘 훈장 수여는 조카인 김진성(65)에게 대신 전달됐다.
육군은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으로 부대를 옮기거나 전역 또는 사망해 지금까지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유공자에게 훈장을 되찾아 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훈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 김규철 대대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그 분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이 나라가 있었겠나, 지금이라도 뒤늦게 찾아 드리게 돼 송구스럽고 그들의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국가 안보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대신 훈장을 받은 김진성씨는 훈장을 무척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지금 작은아버지가 살아계셔 이 훈장을 받았으면 얼마나 영광이었겠는가”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청원/오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