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극은 서로 다른 문화 환경에서 살아 온 남북한 청춘들의 로맨스를 통한 남북한의 문화와 언어, 관점, 습관 등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이날 도청 문예회관에서 유관기관 및 탈북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첫 공연을 펼쳤으며, 앞으로 코로나19 여건을 고려해 시군 공무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공연을 추진하고, 통일부와 타 시도에도 공감연극을 홍보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북한이탈여성 인권실태 조사에서 ‘탈북민이라서 차별받은 경험이 있다’라는 응답이 3.14점(5점 척도)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이라서 더 차별 받음’ 1.72점 보다 높은 수치이며, ‘직장, 단체, 학교 등에서 차별 받음’ 3.04점, ‘탈북민 자녀라서 차별 받음’ 2.66점, ‘이웃, 친구 등으로부터 차별 받음’ 2.19점, ‘다른 외국인 보다 더 차별 받음’ 2.15점 등 6개 조사문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지역사회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차별 문제는 취업 실패, 직장생활 부적응 등으로 이어져 탈북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조기 정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도는 올해 ‘편견과 차별 없는 충남, 북한이탈주민은 우리의 이웃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탈북민·지역주민 쌍방향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찬배 도 자치행정국장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생활밀착형 경제 지원, 자립 강화를 위한 취업 지원, 가족통합교육 서비스, 지역 특성 맞춤형 정착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탈북민이 느끼는 사회, 경제, 문화적 이질감 극복을 돕기 위한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