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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입법 드라이브' 이재명, 민생·미래 이슈 선점 모색

로봇산업 전시회서 기초과학·첨단기술 투자·규제 합리화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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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28 14:46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경기도 국감과 당내 '원팀' 화합 등 경선 종료 후 남았던 과제들이 정리되자 자신의 정책 역량을 내세워 대선 이슈 선점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28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전문전시회 '2021 로보월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각종 로봇과 인공지능 신기술을 둘러보고 현장의 요구사항을 들었다.

미래과학기술 역량 강화 등이 포함된 경제성장 공약인 '전환적 공정성장'을 부각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산업 전환, 신산업 육성을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공간을 연다는 측면에서 규제를 합리화하고 경쟁을 촉진하되, 불합리한 약육강식이 사라진 공정한 경쟁 질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행정 영역이 미래를 충분히 예측할 수 없으므로 해서는 안 되는 일만 정하는 네거티브 방식 규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성공 가능성이 작아 기업들이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첨단기술영역에 대해서는 정부 투자가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활동에 공통으로 필요한 사회 인프라 투자에 정부의 대대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인프라, 기초과학·첨단기술 투자, 규제 합리화가 정부가 가야 할 중요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6일에는 성남의료원을 찾아 공공의료 확충을, 27일에는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찾아 지역화폐 활성화 등 골목 경제 지원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오는 29일에는 개발이익 환수제 등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성남시를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장동을 방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민생, 미래성장 등 후보가 내세운 가치들을 상징하는 일정을 연달아 소화하는 것이다.

이 후보는 경선에서 경쟁했던 박용진 김두관 의원과 이날 연쇄 회동하고 당내 인사들과의 비공개 만남을 두루 가지면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통합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 후보의 정책 행보에는 실용적인 태도로 중도층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차원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맥락에서 민주당도 이 후보의 정책 드라이브에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의 입법과 예산심사를 통해 이 후보의 정책들을 현실화시킴으로써 실행력을 부각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이 정기국회에서 부동산 개혁 입법과 소상공인 민생회복에 우선순위를 두는 만큼, 후보와 관련된 요청 사항의 입법과 예산을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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