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에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와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매매가격 상승률이 2주 연속 0.1%대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
반면, 비규제지역이 많은 충남과 충북의 매매·전세가격은 0.3%대 상승률을 보이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1주(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18%를 기록,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다만, 금리상승기에 대출규제도 강화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줄면서 10월 이후 상승폭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구별로 동구(0.28%), 중구(0.20%), 유성구(0.20%), 대덕구(0.18%), 서구(0.13%)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0.20% 올라, 상승폭이 전주(0.16%)대비 확대됐다.
구별로 유성구(0.25%)는 주거환경 양호한 원내동ㆍ지족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대덕구(0.25%)는 덕암동ㆍ목상동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 보이며, 동구(0.22%)는 용운동ㆍ판암동 등 상대적 저평가된 단지에서 매매가격과 동반해 상승했다.
중구(0.21%)와 서구(0.14%)도 교통환경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주(-0.06%)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5% 올랐다. 정주여건 양호한 행복도시 내 나성동ㆍ어진동 위주로 전세수요가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소폭 커졌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상승하며 상승폭이 전주(0.29%)대비 소폭 확대됐다. 규제지역인 천안시(0.26%), 논산시(0.19%), 공주시(0.17%)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0% 상승했다. 천안시(0.23%), 공주시(0.15%), 논산시(0.03%) 등 오름세를 기록했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0.32% 올랐다. 충주시(0.65%)는 교현ㆍ금릉동 소형 구축 위주로, 제천시(0.60%)는 고암ㆍ영천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38% 상승하며 전국 시도 중 상승세가 가장 컸다. 규제지역인 청주시의 경우 상당구(0.38%), 흥덕구(0.37%), 청원구(0.31%), 서원구(0.18%) 등 모든 구가 강세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 대전지사 관계자는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정부의 규제정책과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면서 “전세가격은 학군 및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키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