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3월 개설한 목원대 도시공학과는 도시공간에 대해 공학적 관점에서 환경적·기능적으로 더 나은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며 매년 11월 도시계획전을 연다. 첫 졸업생을 배출한 1992년부터는 졸업작품전도 함께 열고 있다.
올해는 1~4학년 학생 106명이 자신들의 연구성과를 36개의 모형과 패널 등을 통해 선보인다.
1학년 학생은 세종에 건설하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첫마을과 주거단지 및 정부세종청사 등을 중심으로 한 모형작업을, 2학년은 주거단지계획과 상업지역 재정비계획을 패널로 각각 만들었다.
3학년은 대전 유성지역의 다양한 도시설계 프로젝트를 준비했고 4학년은 도시계획·설계·재생, 교통공학 등 실무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졸업작품을 출품했다.
복합용도개발을 활용한 대전역 역세권 재정비계획,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스마트 도시계획기법, 대전 유성구 온천동 지구교통개선사업 등 도시계획과 교통 분야의 주요 쟁점을 주제로 다뤘다.
학생들은 팀을 이뤄 도면작업 및 설계에 사용하는 캐드(CAD)와 도시정보시스템(GIS)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양한 도시계획을 선보였고 패널과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했다.
도시공학과는 심사를 거쳐서 5개 작품을 최우수 및 우수작품으로 선정했다. 4학년 민지환·최지수 팀이 출품한 '수변공간을 활용한 중동 1-1구역 활성화 계획'과 4학년 나동진·성형식 팀이 출품한 '유성구 궁동 시티팰리스 도시형생활주택 교통성 평가'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3학년 이정호씨는 "도시계획전을 준비하면서 강의를 통해 배웠던 도시계획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만들어 갈 도시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