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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국내 최장 보령 해저터널 1일 전면 개통

운행 거리 81㎞·소요 시간 80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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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1.29 14:57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보령 해저터널 내부 및 입구(국토부 제공)
보령 해저터널 내부 및 입구(국토부 제공)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착공 11년 만에 국내 최장의 보령 해저터널이 개통된다.

국토부는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보령 해저터널 공사를 마무리하고 1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보령 해저터널은 국내 시공기술로 완성됐다. 국내 최장으로 세계 5번째다. 상·하행 2차로 분리 터널로 대천항과 원산도 양방향에서 각각 굴착을 시작, 2019년 6월 바다 한가운데서 관통을 완료하고 이후 터널 내부의 구조물과 부대공사를 마무리했다.

총연장 6.9㎞ 중 순수 해저 구간이 5.2㎞에 달한다. 해수면으로부터는 최대 80m 하부에 위치하고 있다. 해저 구간 공사 시 국내 최초로 발파 굴착방식인 NATM공법을 도입, 공사 중 터널 내 해수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IMG(지능형 멀티그라우팅)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는 등 우리나라 건설 기술력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터널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 육상 터널보다 콘크리트 라이닝의 두께(30cm→40cm)와 강도(24~27Mpa→40Mpa)를 강화하고 부식방지용 록 볼트 적용 등 터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공했다.

보령 해저터널 개통으로 지난 2019년 말 완료된 보령~태안 2공구와 연결돼 대천 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운행 거리 81㎞, 소요시간 80분이 단축된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보령 해저터널의 개통을 통해 바다로 단절돼 있던 국도 77호선을 연결하고 보령과 태안 지역이 10분 내 동일 관광권·생활권으로 형성됐다”며“새로운 서해안 관광벨트의 탄생과 함께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 향상은 물론 물류 처리도 한층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개통에 앞서 오는 30일 오후 2시에 보령시 신흑동 일원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김태흠·성일종 국회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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