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치매노인 실종 사고 건수는 2019년 월평균 5.5명, 2020년 9.5명, 올해 12.4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사고의 42.9%는 오후 6-12시 사이에 집중됐고, 실종자의 69.9%는 주거지에서 1㎞ 이내 마을 인근 도로와 하천 등에서 발견됐다. 특히 도내 모든 소방서에 드론이 보급돼 있음에도 발견 사례의 82.2%가 도보 수색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점을 고려해 소방본부는 앞으로 사고 초기 단계에 드론과 영상전송시스템을 활용한 수색 작전도를 제작하고, 거주지 1km 반경부터 집중 수색한다.
산악이나 하천 등 접근이 어렵고 까다로운 전문 수색 능력이 요구되는 지역은 소방공무원과 드론을 동시에 투입하고, 비교적 수색이 용이한 마을과 도로는 의용소방대와 이·통장으로 구성된 ‘마을수색대’를 꾸려 대응한다.
마을수색대에도 실종자 정보와 수색 작전도 등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 이달 중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된 첨단 드론 5대를 배치해 수색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광진 소방본부 구조팀장은“치매 노인 가족들이 시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배부하고 있는 실종 예방 배회 인식표와 GPS 위치추적 장치를 착용시키는 등 실종과 재발 방지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