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등 여파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이달 들어 매매가 상승폭이 0.09%로 둔화되며 하방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것.
특히 세종 아파트값은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7년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충남은 최근 부동산 열풍을 반영, 상승률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1주(6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09%를 기록해 상승폭이 전주(0.12%)보다 둔화됐다.
구별로 보면 동구(0.18%), 유성구(0.12%), 대덕구(0.09%), 중구(0.11%), 서구(0.04%)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
전세가격도 0.08% 올랐으나 상승폭은 전주(0.11%)대비 줄었다.
구별로 동구(0.21%), 대덕구(0.14%), 중구(0.14%), 유성구(0.06%), 서구(0.01%) 등 모든 구가 오름세를 보였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33% 급락했다. 세종어울림파밀리에센트럴 1210세대 등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세가격 역시 계절적 비수기 및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0.29% 하락하며, 하락폭이 전주(-0.08%)보다 대폭 확대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올라, 전주(0.21%)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지역별로 아산시(0.29%), 서산시(0.27%), 보령시(0.26%), 천안시 서북구(0.22%), 홍성군(0.22%) 등 전 지역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으나 전주(0.18%)보다 오름폭은 소폭 줄었다. 천안시(0.23%), 공주시(0.10%), 논산시(0.01%)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0.20% 상승했다. 청주시의 경우 흥덕구(0.18%), 서원구(0.16%), 청원구(0.14%), 상당구(0.12%) 등 올랐다.
전세가격은 0.27% 상승,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청주시 구별로 보면 서원구(0.28%), 상당구(0.26%), 흥덕구(0.18%), 청원구(0.16%)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조성용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최근 매수심리와 거래활동이 위축되면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추세”이라며 “특히, 세종은 매물 적체 현상으로 하락세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