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조사는 ‘찾아가는 도민 인권보호관’을 통해 현장 설문과 온라인 설문을 병행했으며, 도민과 출연기관, 사무 위탁기관의 종사자 233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6일부터 11월 22일까지 실시했다.
조사 결과, 도에서 인권이 얼마나 존중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보통’ 49.1%, ‘존중되는 편’ 31.5%, ‘매우 존중’ 6% 등 응답자의 86.6%가 인권이 존중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인권기본 조례’에 대해서는 26.2%가 ‘모르는 편’이라고 답했고, ‘전혀 모른다’도 7.3%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 중 48.5%가 ‘도 인권센터’를 ‘모르는 편’이라고 답했고, 44.6%는 ‘도 인권센터 조사 대상’을 ‘모르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최근 3년 동안 본인과 가족의 인권침해 경험은 ‘열악한 노동조건’이 가장 많았으며, ‘종교 선택이나 활동 제한’, ‘개인의 의견 표현의 자유 제한’ 순으로 나타났다.
차별 경험으로는 ‘성별’이 가장 높았으며,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나이’, ‘성희롱 또는 성추행’ 순이었다.
인권침해나 차별을 경험하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한 질문엔 응답자 63.3%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반면, 향후 인권침해와 차별을 경험시 취할 조치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 중 54.3%가 ‘해당 기관, 당사자에게 문제 제기와 시정 요구’를 41.3%는 ‘국가인권위, 도 인권센터에 상담 및 진정할 것’ 이라고 했다.
인권센터 관계자는 “인권 상담 및 권리 구제가 필요한 도민에게 인권센터가 가까이에 있음을 알리고 찾아가는 인권보호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민 인권 보호·증진을 위해 2016년 12월 도 인권센터를 개소했으며, 그동안 인권 침해 및 차별 행위 256건을 접수·상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