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북한 초청 대전 UCLG 총회, 국회서 성공개최 결의

박병석 “유일 분단국가 중심에 북한 참여하면 의미 있을 것”
허태정 “대전을 전 세계 알리고, 대한민국 역량과 성과 알릴 것”
이인영"북한 초청 국제행사에 감동…기적처럼 새날 밝아올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1.12.13 14:53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성공 개최를 위한 결의 대회’가 13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번 총회에 북한의 참여를 희망하며 남북 화해와 평화가 ‘세계의 평화’로 이어지기를 염원했다. (사진=최병준 기자)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성공 개최를 위한 결의 대회’가 13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번 총회에 북한의 참여를 희망하며 남북 화해와 평화가 ‘세계의 평화’로 이어지기를 염원했다. (사진=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대전의 새로운 발전동력을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1년 앞두고 대전시가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 등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대 결의대회를 열고 성공개최를 다짐했다.

대전시는 13일 국회에서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성공 개최를 위한 결의 대회’을 열고 이번 총회에 북한의 참여를 희망하며 남북 화해와 평화가 ‘세계의 평화’로 이어지기를 염원했다.

박병석 의장은 축사에서 “유엔이 지정한 지방정부 간 유일한 기구가 UCLG라고 알고 있다. 140여 개국에서 24만여 개 도시가 회원으로 참여한다고 보고 받았다”며 “우리가 당면한 전 지구적 문제가 여러 가지 있다. 기후위기, 팬데믹,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전 지구인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북한을 초청한다고 들었다. 유일한 분단국가, 그 중심인 대전에서 북한이 참여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1993년 대전 엑스포 개최 이후 30년 만에 가장 큰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엑스포가 대전 발전 원동력이 됐듯이 이번 UCLG가 대전 재도약의 전기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태정 시장은 대회사에서 “당초에는 많은 시민들과 총회를 널리 알리고자 했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허 시장은 그러나 “대한민국의 우수한 성과, 대전이 가진 과학기술 역량, 대전에 실현된 스마트시티 기능, 기후위기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과제, 남북 평화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대전을 전 세계를 알리고, 대한민국의 역량과 성과를 알리는 성공적인 대회를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번 총회 주제가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 세계도시공동체를 통한 평화의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린다고 하니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대표적인 첨단 과학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대전이 UCLG 총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4차 산업혁명 거점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북한 ‘조선도시연맹’ 참여를 요청했다고 하니, 꼭 참석해 남북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얼마 전 허태정 시장과 권중순 의장 뵙는 자리에서 UCLG를 통해 대전이 어떻게 발전할지 새로운 비전을 잘 알 수 있었다”며 “디지털과 그린 시대 못지않게 균형발전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허 시장은 지난 2일 이인영 장관을 만나 UCLG 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회원 도시인 조선도시연맹이 참석할 수 있도록 통일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의 기운을 한껏 고양 시키고자 하는 대전시민들의 의지를 전달 받았다”며 “조선도시연맹이 참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코로나와 남북이 교착 관계라서 쉽지 않아 보이지만, 내년에는 기적처럼 새날이 밝아오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통일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조선도시연맹이 UCLG에 참석할 길이 있다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국회의원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박영순 시당위원장과 황운하, 장철민 의원은 대전시의 새로운 발전동력을 이끄는 대회로 치를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서구갑)을 비롯해 장철민(동구)·황운하(중구)·박영순(대덕구) 등 지역 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홍성필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버나디아 UCLG 사무총장,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홍종원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내년 10월 열리는 UCLG 총회는 지난 93년 대전세계엑스포 이후 30여년만에 열리는 대형국제행사로 10월 3~7일까지 5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 일원에서 140여개국 1000여개의 도시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다.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성공 개최를 위한 결의 대회’가 13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번 총회에 북한의 참여를 희망하며 남북 화해와 평화가 ‘세계의 평화’로 이어지기를 염원했다.  (사진=최병준 기자)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성공 개최를 위한 결의 대회’가 13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번 총회에 북한의 참여를 희망하며 남북 화해와 평화가 ‘세계의 평화’로 이어지기를 염원했다. (사진=최병준 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