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약 18% 증가하고, 평균 가격도 상승했다. 또한 분양시장 역시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규제에 금융권의 대출조이기, 금리인상으로, 상대적으로 규제가 자유로운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생활 인프라나 교통여건이 양호한 신축 오피스텔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반사이익을 보면서 주거목적인 중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13일 본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말 기준 대전지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892건으로 지난해 764건보다 17.5% 증가했다.
특히 주거목적인 전용면적 85㎡초과~102㎡이하는 지난해 19건에서 23건으로 늘었으며, 60㎡ 초과~85㎡이하도 128건이 거래돼 지난해(129건)와 같은 수준을 보여, 주거환경이 가능한 규모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오피스텔 거래량이 늘면서 평균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가격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1억1512만3000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억712만원에서 올 1분기 1억1149만4000원, 2분기 1억1378만4000원 등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
실제 오피스텔 매매지수도 올 1월 99.43에서 10월 100.99로 껑충 뛰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오피스텔 분양시장의 열기도 더해가고 있다.
지난 1~2일 청약을 진행한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는 373실 모집에 총 10만318명이 접수해 평균 26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눈길을 끌었다.
또 KCC건설이 공급한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 또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3일 진행한 청약에서 98실 공급에 7068건이 청약, 평균 7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풍선효과로 전용 59㎡ 이상의 오피스텔로 청약자가 쏠리고 있다. 이런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생활형숙박시설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관심을 끌고 있으나 오피스텔은 자칫 다주택자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고 지역마다 상황이 달라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