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와 황선봉 예산군수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가 15일 총사업비심의위원회를 통해 삽교역 설치비를 반영한 서해선 총사업비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0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서해선 기점을 장항선 화양역에서 홍성역으로 변경하고, 삽교읍 지역을 장래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설치하는 정거장인 ‘장래역’으로 고시했다.
장래역 지정 이후 △내포신도시 충남혁신도시 지정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서해 KTX’ 반영 등으로 여객 수요 증가가 예상됐고,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도 2030년 기준 하루 8505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근거로 도와 군은 삽교역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지방예산 투자 계획을 제출해 기재부 서해선 총사업비 변경 승인을 받아냈다.
삽교역은 내년부터 2년 동안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서해선 개통(2023년) 이후 경부고속철도까지 연결되면, 삽교역은 서해선을 운행하는 KTX 정차도 기대할 수 있다.
도는 삽교역 설치로 △도민 삶의 질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수도권 접근성 향상 △충남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 활성화 효과를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 검토 사업인 ‘내포-태안 연결 철도’의 차기 국가계획 신규 반영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본다.
'내포-태안 연결 철도' 는 삽교역에서 태안 안흥항까지 57.6㎞ 규모로, 예상 사업비는 1조 5537억 원이다.
양 지사는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예산군과 긴밀히 협조해 삽교역 조기완공을 목표로 하겠다"며 "예산과 홍성, 내포신도시가 상생하는 후속 조치 발굴·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개통예정인 '서해선 개통 사업'(홍성~경기 화성 송산)은 90.01㎞ 규모로, 4조 955억원을 투입했고 11월 말 기준 공정률이 81% 로 현재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서해선-경부고속철도 연결 사업'은 신안산선이 민자 사업으로 바뀌며, 이동 시간이 57분에서 1시간 40분으로 늘어남에 따라 도가 제시한 대안이다.
사업 구간은 경기 화성 향남에서 평택 청북까지 7.1㎞이며, 사업비는 5491억 원이다.
두 노선이 연결되면 서해선에도 KTX가 운행되고,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은 2시간에서 45분으로 단축된다.
이 사업은 현재 ‘광명-평택 2복선화’와 함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이 발주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