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내년도 대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하면서 2022년도 유·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 단가가 유치원 2800원, 초교 3500원, 중학교 4300원, 고교 4600원으로 확정됐다.
전년대비 농축수산물 물가 및 생활물가지수 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 급식 제반비용 증가를 고려해 인상한 것으로, 총 사업비 1305억원을 대전시와 절반씩 분담해 17만8000여명의 학생들에게 보다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게 된다.
코로나19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보다 56억여원을 증액 편성한 것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교육청과 시의 입장 표명이다.
교육청은 무상급식비 지원과 더불어 노후 급식기물·기구 교체비 16억8000만원, 위생관리시스템 구축비 1억원, 살균수제조장치 설치비 5000만원 등을 지원해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과 학교급식 관계자의 근무여건 개선, 청렴한 급식운영에 힘쓸 방침이다.
이충열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이번 단가 인상을 질 높은 학교급식 제공의 발판으로 삼겠다"라면서 "우리 학생들의 심신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하고 균형 잡힌 학교급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