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8% 올라, 상승폭이 3주 연속 축소됐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대출 규제 강화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런 추세라면 하향 변곡점이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세종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확대되며 지난 7월 셋째주 이후 21주 연속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2주(13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08%를 기록해 상승폭이 전주(0.09%)보다 둔화됐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달 22일(0.16%)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
구별로 보면 동구(0.13%)는 대전역 인근 개발사업 영향 보이며 용운ㆍ효동 위주로, 중구(0.09%)는 정주여건 양호한 용두ㆍ목동 주요 단지 위주로, 유성구(0.07%)는 덕명ㆍ지족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구(0.06%)와 대덕구(0.05%)도 교통환경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소폭 올랐다.
전세가격 역시 0.06% 올랐으나 상승폭은 전주(0.08%)대비 줄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구별로 동구(0.20%), 중구(0.10%), 대덕구(0.09%), 유성구(0.03%), 서구(0.01%) 등 모든 구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47% 하락했다.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올 7월 3주 이후 21주 연속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세가격도 -0.33% 하락하며, 하락폭이 전주(-0.29%)보다 대폭 커졌다. 입주물량 영향으로 대부분 단지에서 하락세 보였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올랐으나, 계절적 비수기 등 영향으로 상승폭은 전주(0.22%)대비 줄었다.
규제지역인 경우 공주시(0.19%), 천안시(0.11%), 논산시(0.10%) 등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도 0.15% 상승했으나 전주(0.17%)보다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공주시(0.24%), 천안시(0.20%), 논산시(0.02%) 등 오름세를 유지했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0.12% 상승했다. 청주시의 경우 흥덕구(0.14%), 청원구(0.11%), 상당구(0.09%), 서원구(0.03%) 등 모든 구가 올랐으나 오름폭은 둔화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7% 올랐다. 제천시(0.27%), 충주시(0.26%), 청주시 상당구(0.2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조성용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개발지역과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 상승폭이 완화되고 있다”며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매물 적체 등으로 인해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