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정상출근을 통해 대전·금산 공장 조업을 재개한다.
19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노사는 지난 17일 조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합의안을 매듭지었다.
합의안은 올해 임금 6%를 인상하고 성과급 500만원·협상 타결금 200만원 지급 등 내용이 담겼다.
노조 측은 지난달 26일 최근 5년간 임금 인상률이 2~3%대였고, 지난해 임금은 동결된 만큼 올해는 임금을 10.6% 인상해달라고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반면, 사측은 올해 원자재·해운 운임 상승 등 외부적 요인을 감안해 5% 인상과 성과급 500만 원을 제시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파업 장기화로 피해가 확산하자 노사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조정위원회를 열어 극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한국타이어는 1962년 창사 이래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올해 4분기 내수와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사측은 총파업에 따른 납품 차질로 하루 피해액이 약 100억원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일부 근로자들이 대전·금산공장에 출근해 설비를 청소·점검하고 재가동을 위한 작업을 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대란 등으로 어려운 국면이지만 노사협력을 통해 하루빨리 정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