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이 심상치 않다. 10월 5일 20㎏ 정곡 기준 5만 6803원이었던 쌀값은 12월 5일 5만 2586원으로, 두 달 사이 7.4%가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5일과 비교하면 1741원이 낮은 수준이다.
이렇게 쌀값이 하락한 이유는 올해 쌀 생산량이 388만t으로 지난 해보다 10.7%가 초과 생산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생산된 구곡(舊穀)과 올해 생산된 햅쌀이 누적되어 쌀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쌀값 하락을 방지하고자 작년 ‘양곡관리법’에 시장격리곡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정부는 공공비축곡 수매(1차 수매)만 했을 뿐 시장격리곡 수매(2차 수매)를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농가부채는 심각한 상황이다. 2020년 현재 가구당 3758만원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 농가부채를 해소하고,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쌀값 안정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김 의원은 ‘쌀값 안정을 위한 충청권 국회의원 일동’ 21명과 함께 시장격리곡 추가 수매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종민 의원은 “전국 농가가 쌀값 안정을 위한 2차 추곡수매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정부는 신속한 시장격리곡 매수 조치로 쌀값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성명에 동참한 의원들은 강준현(초선, 세종을) 강훈식(재선, 충남 아산을) 김종민(재선, 충남 논산·계룡·금산) 김태흠(3선, 충남 보령·서천) 도종환(3선, 충북 청주 흥덕) 문진석(초선, 충남 천안갑) 박덕흠(3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박영순(초선, 대전 대덕) 변재일(5선, 충북 청주 청원) 성일종(재선, 충남 서산·태안) 어기구(재선, 충남 당진) 엄태영(초선, 충북 제천·단양) 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이정문(초선, 충남 천안병) 이종배(3선, 충북 충주) 임호선(초선, 충북 증평·진천·음성) 장철민(초선, 대전 동구) 정진석(5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홍문표(4선, 충남 홍성·예산) 홍성국(초선, 세종갑) 황운하(초선, 대전 중구) 등이다.(이상 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