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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협소 맹점’지역축제 탈피 개최지 물색 나서야

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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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0.20 18:50
  • 기자명 By. 김상민 기자

 

최근 진천군민의 화합단결과 지역 알리기 행사인 ‘생거진천 문화축제’가 끝난 이후 명품축제에 관한 이야기들이 자주 회자되고 있다.

지역축제가 명품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축제프로그램 경쟁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명품축제는 지역만의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서 축제방문객들이 즐거워하고 선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올해도 군은 농특산물 전시부스와 관련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 군민은 물론 외지 방문객의 참여도 제고에 수개월 전부터 군력을 집중했고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이런 평가의 대부분은 축제운영의 효율성, 특히 농특산물 홍보효과와 판매량 증대, 계량화시킨 외지인의 참여도 등과 함께 부수적인 몇몇 행사내용의 확충을 근거로써 제시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축제 관련 호평과는 별개로 실제 개최지는 몇 년 동안이나 백곡천 둔치로 묶여진 탓에 일각에선 외지인 출입을 막고 군민들만 사용하기도 지나치게 협소하다는 지적이다.

전국에서 많은 외지인들이 생거진천 축제를 믿고 찾아와도 이를 수용하기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축제장 한쪽 면은 4~5m 높이 제방으로 막혀 있다. 반대편은 낮은 교각 2~3곳만 놓인 하천이 기다랗게 인접해 수천여명의 관람객들이 마치 ‘산과 물’속에 해마다 갇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협소한 공간문제는 자칫 발생할 화재나 부스 붕괴, 인명피해를 ‘공연한 기우’로만 치부하기엔 너무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실제로 지난 15일의 갑작스런 소나기는 이런 우려의 단면을 보여줬다.

이날 열살 안팎 두 자녀들을 데리고 교각을 빠져나왔다는 서울시 양천구의 박모씨(36)는 "벌써 진천축제를 찾은 것이 세 번째 이지만, 지역에 애착을 갖고 문화축제에 계속 오고 있지만 왜 좀더 넓은 곳에서 열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생거진천축제가 명품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축제방문객의 수용태세부터 갖춰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 다음에 프로그램에 대한 기획력의 향상이라고 본다.

/김상민 진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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