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종합행정학교가 43여년간의 경기도 성남시대를 마감하고 오는 11일 이전 준공식을 갖고 희망찬 충북 영동시대의 막을 올린다.

영동시대를 맞이한 육군종합행정학교는 영동군 양강면 양정리 일원 109만5000여㎡에 사업비 305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9년 3월 착공해 2년 8개월만에 공사를 마치고 이전 준비를 마무리 했다.

영동으로 이전한 육군종합행정학교는 행정인력 전문교육기관으로 정예육군을 양성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며, 학교이전으로 영동군의 이미지 개선과 지역 경제활성화 등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6년 말 유치전에 뛰어 들면서 군민들은 △기관 사회단체 결의대회(2007.1.18) △군민 한마음 걷기대회(2007.1.28) △범군민 결의대회(2007.2.23) 등 단결됨 힘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였다. 또한 군에서는 유치 확정 이후에는 신속하고 원활한 이전 업무 지원을 위해 도시개발과에 현안사업팀을 구성해 인·허가 사항, 편입부지 민원 해결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쳤다.

영동시대를 여는 육군종합행정학교는 헌병, 경리, 정훈, 부관, 법무, 군종 등 행정인력 전문 교육기관이다.

최신식 건물과 최고의 교육시설이 갖춰진 환경속에서 장교, 부사관, 일반병 등 5천여명의 교육생이 양질의 교육훈련을 받게 된다.

한편 이곳에서 장교와 행정병의 고등군사반 및 초등군사반 교육, 부사관의 초·중·고급반 교육, 군무원 직무보수교육, 헌병 및 경리병과 병사들의 특기병 교육을 받는다.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군사교육시설로 버금나기 위해 육군종합행정학교는 부대시설 일부를 개방한다.

체력단련장(골프장), 다목적체육시설(농구장, 테니스장, 풋살경기장, 족구장),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등 체육시설과 천주교, 교회, 절 등 종교시설이 개방돼 지역 문화체육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외숙소(영동읍 부용리)의 복지후생관의 목욕탕, 헬스장, 당구장 등도 함께 개방한다.

육군 종합행정학교 이전으로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장교, 군무원, 군인가족, 체력단련장 근무자 등 상주 인구가 2000여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면회객, 골프장 이용객 등 유동인구도 46만여명이 영동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영동군민들의 숙원인 도시가스가 지난 8월말부터 공급되고, 국도 19호선 영동IC∼영동읍 시가지 4차선 조기 개통 등에 따라 농특산물 유통 개선과 관광객의 증가로 지역 상업을 활성화가 기대된다.

영동/여 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