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앙정부로 이관 받은 지방하천은 대전천과 갑천의 일부 구간 등 총 26개소에 길이는 119.97km이며 자치구별로는 동구 3개소, 중구 5개소, 서구 3개소, 유성구 12개소, 대덕구 3개소다.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은 하천으로부터 발생하는 재해를 예방하고 시민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계획으로 내년부터 오는 2031년까지 10년간 추진할 지방하천 정비사업의 시행기준으로 적용된다.

시는 이번 계획수립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현장조사에 착수해 대상지구를 면밀히 검토한 뒤 투자우선순위, 연차별 투자계획 등을 수립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지역수자원관리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정비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주요 정비계획은 △제방보강(23km) △호안정비(19km) △어도(45개소) △여울조성(9개소) △자연생태보존 및 녹색공간 조성 등이며 2031년까지 2324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투자우선순위가 높은 대상 지구를 우선 정비할 방침이며 약 3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26개 지방하천이 기후변화 대비 홍수처리 능력이 증대돼 지역의 항구적인 홍수피해 예방을 비롯해 생태기능이 향상된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새롭게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묵 환경녹지국장은 "하천정비 사업이 1970년대 이전에는 치수 위주로 정비됐으나 앞으로 대전시 하천은 이수·치수·환경·주변 도시성장 등이 복합된 생활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