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신규공급 등 여파로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세가 위축되며 가격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그 동안 상승장을 이끌던 서구와 유성구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전세가격은 신규 입주물량 등 영향으로 2년6개월 만에 하락 전환, 하향 안정세로 진입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4주(27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전주(0.03%)보다 축소되며 0.00%로 보합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월 22일 이후 5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하다 이번 주 보합에 이른 것.
구별로 보면 아파트값을 선도하던 유성구(-0.03%)와 서구(-0.01%)가 하락세로 진입했다.
대덕구(0.00%)가 보합을 보였으며, 동구(0.08%), 중구(0.03%)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줄고 있는 양상이다.
전세가격은 신규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주 보합에서 -0.03% 하락 전환됐다. 하락세는 2019년 6월 3주 이후 처음이다.
구별로 유성구(-0.12%)는 전민ㆍ반석동 등 구축 위주로, 서구(-0.08%)는 관저ㆍ만년동 대단지 위주로 내렸다.
원도시 동구(0.11%), 중구(0.06%), 대덕구(0.01%)는 올랐으나 상승폭은 둔화됐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63% 하락하며 하락폭이 전주(-0.57%)대비 커졌다. 대부분 지역에서 관망세 지속되고 매물 적체되며 23주 연속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도 신규 입주물량과 전세수요 감소로 -0.39% 하락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올라,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보령시(0.19%)는 당진시(0.18%), 서산시(0.17%), 예산군(0.16%), 아산시(0.15%) 등 대부분 지역이 올랐다.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으나 전주(0.17%)보다 오름폭은 완화됐다. 천안시(0.12%), 공주시(0.07%)가 올랐고, 논산시(0.00%)는 보합을 보였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0.10% 상승했다. 청주시의 경우 청원구(0.08%), 흥덕구(0.08%), 서원구(0.01%)가 상승했고 상당구(0.00%)는 보합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2% 올라, 상승폭을 확대됐다. 충주시(0.36%), 제천시(0.31%), 청주시 서원구(0.24%), 청원구(0.1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조성용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대출규제, 신규 공급 등 영향으로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거래가 위축되면서 상승률이 보합 전환됐다”며 “전세가격 역시 그 동안 많이 오른 서구 유성구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