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의 유통수명은 14년 10개월로 지폐 중 가장 길었다. 2019년과 비교해 1년 4개월이나 늘은 것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에 따르면 5만원권의 유통수명은 전년보다 4개월 늘어난 14년 10개월로 가장 길었다.
1만원권의 유통수명은 10년 11개월로 전년보다 1개월 길어졌다. 5000원권은 5년 3개월, 1000원권은 5년 1개월로 각각 3개월, 1개월 유통수명이 늘었다.
지폐 유통수명은 한국은행 창구에서 신권이 발행된 이후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손상돼 이용이 어려워져 환수될 때까지 소요된 기간을 나타낸다.
한은 관계자는 “지폐 유통수명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신용카드나 간편결제 등 비현금 지급수단 사용이 확대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온라인 거래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