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약칭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가 박병석 국회의장의 개헌 입장표명과 관련, 대통령 후보들은 개헌 입장을 공약으로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 의장은 지난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은 개헌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직후엔 본격적인 개헌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하고 여야 대선 후보들은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혀 국민의 판단을 받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또 여야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개헌논의를 할 수 있는 토대를 확실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단계적인 개헌도 한 방법으로 개헌논의를 밀도 있게 추진하면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합의된 부분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이번 개헌에서 권력 구조를 포함한 모든 의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소모적 논쟁으로 시간만 지연시킬 것이 자명하다며 여야가 합의 가능한 것부터 먼저 추진하는 단계별 헌법개정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절박한 과제부터 추진하고 점진적 체질 개선을 위해 중요 선거마다 개헌을 일상화하는 패러다임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는 87년 구체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개헌에 대한 입장과 로드맵을 공약으로 제시해 국가 지도자로서의 시대적 소명에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