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결한 협약은 사업개요 및 추진방식, 설계 및 건설, 유지관리 및 운영, 투자위험의 분담 등 총91조로 구성됐으며 실시협약은 민간투자법에 따라 주무관청과 사업시행자간 체결하는 계약이다.
실시협약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손실발생 시 30%까지는 민간부담, 이익발생시 70%는 주무관청과 공유하는 손익공유형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수익률은 2.74%, 사용료는 톤당 462.85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 분석결과 최근 실시협약을 체결한 13개 환경사업 평균 수익률 2.79%보다 유리한 내용이다.
이날 체결한 협약의 구체적 내용은 민간투자사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와 한국개발연구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실시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7214억 원 투입해 기존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 103번지 일원으로 통합해 이전한다.
시설용량은 65만t/일 규모로 첨단 공법을 도입해 하수처리시설 지하화로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지상에는 공원, 시민편의시설 등 주민 편익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하수처리장 이전사업은 녹색도시를 향한 도전의 중심에 있는 신호탄과 같으며 대전 백년대계를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기존 하수처리장 부지인 원촌동은 대전 미래 성장거점으로, 금고동 이전부지는 지역의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해 대전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전하는 원촌동 하수처리장 부지에는 ▲대덕특구 기반 새로운 창업 생태계 거점 ▲국제사회와 경쟁할 수 있는 실증화 단지 등을 조성해 2023년 특구 지정 50주년을 앞둔 대덕특구의 미래 50년을 담아내는 창업 성장의 징검다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하수처리장이 이전하는 금고동 지역은 하수처리장 상부공간을 주민의견을 수렴해 지역의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