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4인 가족 기준 올 설 차례상 비용이 유통업태별 전년대비 최고 14.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싼 품목이 가장 많은 곳은 전통시장으로, 35개 성수품 중 21개 품목에서 가장 저렴했다.
24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35개 품목에 대해 백화점 2곳, 대형유통매장 10곳, 대형슈퍼 8곳, 전통시장 6곳을 대상으로 가격을 조사 발표했다.
조사결과, 백화점은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50만3461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유통매장은 37만9538원, SSM(대형슈퍼)은 34만3505원, 전통시장은 32만2001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과 비교 대형유통매장 14.3%, 백화점 14.2%, SSM(대형슈퍼) 4.9%, 전통시장 4.0%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 전통시장은 35개 품목 중 21개 품목에서 가장 가격이 쌌다. 반면, 비싼 품목수가 많은 곳은 백화점 21개 품목, 대형유통매장은 11개 품목, SSM은 1개 품목, 전통시장은 2개 품목 순으로 집계됐다.
또 품목별로 가격 차이를 보면, 쇠고기(등심)가 196.1%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 이어 대파 112.3%, 돼지고기(생목심) 104.9%, 시금치 104.6%, 곶감 91.1%, 밤 87.5%, 약과 87.5% 순으로 가격 차이를 보였다.
전년대비 설성수품 가격 비교 결과는 비교품목 34개 품목 중 오른 품목은 25개 품목, 내린 품목이 9개 품목이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인 배추로 지난해 보다 67.6% 인상됐고, 그 다음으로 숙주(국산·36.5%), 깐녹두(31.4%), 고사리(29.7%), 대추(24.0%), 식용유(23.0%), 쇠고기(22.4%) 순으로 올랐다.
반면, 대파(-53.5%)는 전년대비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양파(-30.7%), 무(-21.4%), 닭고기(-13.4%), 배(-11.9%), 청주(-1.9%) 순으로 가격이 내렸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는 “지난해 공급 감소와 집밥 문화 확산으로 가정소비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축산물 구매 시 큰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