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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꼰대 문화’ 해체 정조준

조직진단 및 혁신안 수립 용역 공고, 5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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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1.25 17:09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나때는 말이야….”

대전시가 이같은 ‘꼰대문화’ 해체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시는 이를 위해 24일 ‘조직문화 진단 및 혁신방안 수립 용역’입찰을 공고했다.

오는 5월께 결과가 나온다.

지난해 9월 새내기 직원의 극단적 선택이라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면서 시는 다각적으로 조직문화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워크숍 등 소통관련 행사를 수시로 열고 인재개발원 커리큘럼도 실습위주 교육을 강화했다. 배치 시 바로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국·과장 모시는 날 없애기 등 지난 12일 나온 ‘주니어 보드’ 조직문화 개선안도 이의 일환이다. 시는 이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2, 3기 등을 구성해 젊은 직원들의 얘기를 듣고 개선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9일에는 대학교수, 연구원, 민간기업 등 외부인사로 구성된 조직문화 혁신기획단 첫 회의를 열었다.

기획단은 앞으로 용역사와 협의하면서 조직문화 개선안 마련에 참여한다.

박재묵 기획단장은 “술자리 등 사적인 자리를 자제하고 업무 중심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세대, 직급, 성별이 다른 이들이 일하는 조직 내 갈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일 중심의 효율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

용역 공고안에 따르면 시는 최근 조직 내 베이비붐 세대 퇴장과 함께 MZ세대 진입이 확대되면서 본격화되고 있는 세대 갈등이 조직 효율을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만의 체계적인 조직문화 진단을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개선책을 찾아 대처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용역은 내달 중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조직 전반에 내재된 문제점을 찾아내 원인 분석 및 개선방향을 도출해낸다,

직급, 부서, 성별을 고려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의견을 수렴화고 공론화한다. 직원 50~100명 내외 숙의를 3회 이상 진행하는 등 충분한 토의를 통해 시스템 마련에 나서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5월 중 개선 계획 등 중장기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가 내놓은 조직문화 개선안 실행 방안도 마련 중이다.

개선안은 3대 분야 8대 역점과제로 이뤄졌는데 대표적인 것은 국과장 모시는 날 없애기, 강요않는 건강한 회식문화, 수평적 소통 위한 익명 게시판 설치 등이다.

일각에서는 주니어뿐 아니라 시니어들의 의견도 수렴해 조화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관습처럼 굳어진 조직문화를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고쳐 나가면서 건강한 조직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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