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방역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양 지사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한 우세종을 이루고, 지난 2주간 일일 확진자는 314%가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설 명절 이후 도내 일일 확진자는 1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설 연휴를 맞아 방역과 의료 대응 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도는 행정부지사가 단장을 맡아 ‘코로나19 확산 대응 추진단’을 구성한다. 28일부터 즉시 운영해 전 행정력을 방역에 집중한다.
진단검사는 도내 38개 선별진료소에서 감염취약대상 및 시설에 대해 무료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정부의 새로운 검사 체계 전환에 따라 고위험자와 자가검사키트 결과 양성인 경우를 중심으로 PCR 검사를 실시한다.
이어 모든 밀접접촉자를 대상 역학조사를 실시해 관리한다. 우선순위에 따른 선택과 집중으로 24시간 내 신속조사를 실시하고, 확진 후 해제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예방접종 추진과 관련해서 신속한 3차 접종을 실시하고, 외국인 접종률 향상을 적극 추진한다.
도는 2월 말까지 3차 접종률 70%를 목표로 잡았다.
재택치료와 관련해 재택치료관리 TF를 신설하고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19개에서 58개로 확대한다.
병상은 현재 1049개에서 116개를 선제적으로 확충한다. 또 중증·준중증 병상 31개, 중등증 병상 85개를 추가 확보해, 2월까지 도내 병상을 총 116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병상 부족 심화 시 천안, 공주, 서산의료원 일반병상 전부 소개해 97병상 가용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설 이후 확진자 급증은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동과 만남은 다음 시기로 미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도의 방역과 의료 대응만큼 중요한 것은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라며 "지난 2년간 잘 버텨온 것처럼 이번 설 명절도 도민의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만 257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