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2주 더 연장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번 주말로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설 연휴 이후 신규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다.
김 총리는 지난 12월부터 7주간이나 이어진 방역 강화조치로 인해 생업에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국민들의 피로감을 고려하면 연장 조치를 쉽게 결론 짓기가 어려웠으나 지금은 안전 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에 대해 답답한 마음이 들 수 있으나 소상공인, 자영업자,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다시 한번 구한다며 앞으로 2주간 오미크론 대응 전략을 빈틈없이 속도감 있게 실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네 병원, 의원 중심의 검사 치료체계 전환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또 다음 주부터 50대 이상까지 먹는 치료제 처방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의 기동성에 맞서 재택 치료 체계도 더 빠르고 더 촘촘하게 보완하는 방안도 다양하게 검토해 다음 주 초 발표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감염위험으로부터 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예방접종도 미루지 말고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사적 모임 인원 규모는 종전과 같은 6인으로 유지된다. 식당·카페 이용 시 접종 완료자 등을 포함해 6인까지, 미접종자 1인은 단독 이용만 가능하다.
다중이용시설 제한, 행사·집회 및 종교시설 등도 기존 기준대로 유지된다. 유흥 시설 등,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은 밤 9시까지, 오락실, 멀티방, PC방,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 등은 밤 10시까지로 운영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