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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현수막만 골라 뗀 ‘천안서북구청’

국민의힘 천안을, 천안서북구청 편파행정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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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2.05 22:10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상단부터 27일 노동부사거리에 설 명절 인사플래카드를 걸어 논 국민의힘, 다음날 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의 설 명절 현수막(사진=국민의힘 제공)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 서북구청이 국민의힘 천안을 지역위원장의 설 명절 인사현수막만을 골라 철거해 민주당 현수막도 형평성에 맞춰 철거할 것을 요구했으나 명절이 한참지난 작금까지 묵살하고 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공무원의 편파행정을 성토한다.”

5일 국민의힘 천안을 당원협의회(위원장 이정만)는 “지난달 27일 천안을 지역구내에 설 명절 인사플래카드를 걸었는데 바로 다음날인 28일 서북구청에서 강제로 떼어낸데 반해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의 각급 현수막은 그대로 게시돼 있다”며 서북구청을 강력 비판했다.

본보 사실 확인결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의 얼굴사진, 정당명, 직함 및 ‘두정역 북부출입구 신설 및 두정1교 시설개량 10억!’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 치적과 덕담이 담겨 있는 현수막은 그대로 게첩 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민의힘 천안을 관계자는 “서북구청은 설 명절 5일간 근무하지 않아 항의를 받아 줄 수 없다는 계산으로 국민의힘 현수막만을 표적 철거해 명절인사를 봉쇄하는 편파행정을 자행했다”며 날을 세웠다.

관계자는 특히 “결과적으로 민주당을 위한 명당자리를 만들어 준 것으로 이 같은 행위는 누군가의 지시가 있지 않고서는 할 수 없다”며 비난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서북구청은 국민의힘 천안을 당원협의회의 쇄도하는 비난에 철거한 현수막을 다시 게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웃픈 블랙코미디를 연출했다는 전언이다.

서북구청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때마침 현수막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이정만 위원장의 현수막만 철거한 게 아니라 지역구 박완주 의원의 현수막도 모두 떼어 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본보가 서북구청에서 떼어냈다는 민주당관련 현수막 철거사진에 대한 확인결과 편파행정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재차 각인시켜 주는데 그쳤다.

확인된 사진은 최근 게시된 플래카드가 아닌 때 지난 박완주 국회의원의 현수막과 동남구청 관할 지역인 민주당 갑지역구 문진석 국회의원의 현수막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천안을 이정만 위원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당원 등 9명이 서북구청을 방문해 청장을 상대로 의도적인 현수막 철거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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