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 인구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도의 인구는 2018년 212만 6282명 정점을 찍은 후 2020년에는 212만1029명, 작년에는 211만9257명을 기록했다.
2018년 인구 정점과 작년를 비교하면 7025명이 감소한 것으로, 공주시 유구읍 전체인구(7259명)가 증발한 셈이다.
양승조 지사는 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78차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에서 "도의 인구감소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방 안의 코끼리'"라고 말했다.
이는 방 안에 코끼리가 있는 위험한 상황(도내인구감소)에서 먼저 말을 꺼냈다가 부정적 결과를 일으킬 것 같아 모른척 방치한다는 말이다.
이어 양 지사는 "도의 출생아는 작년 1만290명으로 전년 동기 1만1167명에서 7.9%(877명)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7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충남지역 대졸자의 수도권 취업비율이 64.4%일 때 도내 취업비율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 22.1%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더 이상 방치할 것이 아닌 주도면밀한 인구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지역청년이탈에 대한 종합적 분석과 역내 청년취업과 정주의 선순환체계 구축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20만 도민이라는 구호가 제힘을 받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관련부서는 인구통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3대위기 극복과 청년정책을 기민하게 펼쳐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