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 김 단장은 "지방자치 30여 년 동안 우리 지역 정치를 바라보면서 과거의 방식에 벗어나지 못하고 지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 못한 채, 그들끼리의 정치를 보고 있을 때면 답답하기만 했다"며 "구태정치와의 답습을 끊고 우리 지역 정치에 경종을 울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는 조직도, 돈도, 백도 없는 그저 평범한 시민"이라며 "하지만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사람이 정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정치철학에 대한 각오는 누구보다도 열정으로 가득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체류형 관광이라는 명목 하에 구석진 공간까지 찾아가며 꽃과 조경으로 사업을 일관했고 시민의 발걸음도 없는 제2의림지에 60억이 넘는 데크공사와 성(城) 조형물과 야간조명, 20억 원의 용추폭포 전망대, 45억 원이 들어간 청전뜰의 에코브리지, 점말동굴의 45억 등의 사업에 어느 누구도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면서 "저는 정책적 비전도 소신도 없이 그저 민원성 의견만 제시하며 인사하고 홍보하는 그런 무능한 정치는 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전환의 시대에 젊은 세대는 줄고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는 지금의 제천은 생존의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며 "앞으로의 제천은 형식과 겉치레가 아닌 실용과 실속의 방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 도시의 외곽 확장을 멈추고 원도심의 효율적 선순환을 고민하고 대형 토목건설에 기댄 낙수효과 정책이 아닌 시민 삶에 직접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천 동명초와 제천중, 제천고, 대구 대학교를 졸업한 김 단장은 대구대 총학생회장과 대구경북지역 총학생연합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한국 대학 총학생회연합 중앙상임위원, 제천 교육희망네트워크 사무국장, 제천 참여연대 정책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