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과 5개 자치구 구청장은 21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 2900억을 투입할 것이며 그 중 720억은 누구보다 힘든 상황을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위기극복 긴급 지원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8차 재난지원금은 현금지원, 금융지원, 소비촉진 등 세 가지 분야로 구분된다.
현금지원으로는 가장 직적접으로 타격을 받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여행관광업 등 금지에 준한 시설을 대상으로 2000여 개 업체에 200만 원씩 지급한다.
또 식당·카페,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 영업 시간 제한 11종을 대상으로는 3만 900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100만 원씩 지급한다.
이어 행사대행업, 연극단체, 숙박업 등 매출감소 일반업종 5만 4000개 업체를 대상으로는 50만 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재난지원금은 내달 15일부터 신청을 받아 5월 13일까지 9만 500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지급 대상에는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체뿐만 아니라 법인택시 및 전세버스 운수종사자를 비롯해 매출이 감소한 모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 매출 3억 원 이하 자영업자는 만 18세 이상 근로자 신규 고용 시 인건비를 지원하며 1인 영세 자영업자가 고용·산재보험 가입 시 보험료 납입액의 30%에서 50%까지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생계가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으로는 기존 경영개선자금 대출자 중 만기가 도래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년간 상환 유예 및 이차보전 연장 지원을 할 계획이며 신규 대출자에 대해서는 기존의 이차보전율 2%를 3%로 확대해 지원한다.
아울러 내달부터 2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무이자·무담보·무신용·무보증료 특별대출도 시행할 계획으로 업체당 최대 2000만 원까지 신청 가능하며 1만 개 업체가 지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온통대전'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우선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판단되는 4~5월 경에는 구매 한도 50만 원을 유지하되 캐시백은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취약 계층 5%, 전통시장 및 상점가 3% 추가캐시백도 지속돼 소비취약계층이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에서 온통대전을 사용하면 최대 23%를 돌려받을 수 있다.
허태정 시장은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지역 내 소상공인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들이기 위해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8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만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위기극복을 위해 시와 자치구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