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지역사회 건강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삶의 질에 대한 주관적 건강수준을 '매우 좋다' 혹은 '좋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유성구는 54.7%, 동구는 38.6%로 격차가 컸다.
시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1년간 진행한 지역사회건강조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사회건강지도를 구축하고 지난 1월부터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해당 건강지도에는 자치구, 교육수준, 소득수준 등에 따라 흡연, 음주, 식생활 등 주요 건강지표 데이터가 시각화됐다.
24일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위험 음주율에 있어 2019년 기준 대덕구와 동구는 각각 14.4%, 중구는 14%였으나 유성구와 서구는 절반에 해당하는 8.5%, 7.8%에 그쳤다.
우울감에 있어서는 우울감 경험여부와 이에 대한 상담여부에 있어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1년 동안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 지장이 되는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2019년 기준 유성구 3.8%, 서구 2.7%였다. 반면 대덕구와 동구는 각각 7.8%를 보이면서 원도심에서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의 분율이 신도심보다 크게는 세 배 가까이 높았다.
그러나 우울감으로 인한 정신상담율은 서구 37.7%로 우울 경험율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나 상담율에 있어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식생활에 있어 영양표시 내용이 가공식품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유성구 95.2%, 서구 89.8%, 중구 78.0%, 대덕구와 동구는 각각 75.4%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자치구별 건강수준 편차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역 전체의 전반적인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시 역시 고민하고 있으며 특히 대덕구와 유성구간 우울감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생하는 건강 문제에 대해 다양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