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금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이 각광 받고 있는 것.
이러다보니 주택가나 상권 근처에 금이빨 매입 점포들도 다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로 인한 팍팍한 서민 생활고의 한 단면이지만, 금값이 치솟으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3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은 살때 가격 32만1500원, 팔때는 28만60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7만2500원 대비 약 17.98%(4만9000원)나 오른 셈이다.
또 18k와 14k(팔때)도 각각 20만6000원과 15만8800원을 기록했다. 백금은 살때 18만3000원, 팔때는 15만2000원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값 상승행진에 힘입어 금 투자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시중은행을 통해 유통 중인 자사 골드바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160% 증가하는 등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제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안전자산인 금은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계속 오르기는 힘든 자산이다”며 “미 연준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금 가격이 약보합세로 전환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