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지난해 사교육비 역대 최고…대전 학생 1인 월평균 36만4000원

초등생 전년보다 10만원 더 지출
참여 학생·과목수 늘었지만 인터넷 강의 증가로 예년 수준 증가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03.11 13:44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제공=통계청)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지난해 대전을 포함한 전국의 사교육비 지출과 사교육 참여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학교와 학원에 가지 못하거나 과외를 받지 않는 등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교육활동이 회복하면서 관련 통계는 2020년 크게 감소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래 최고 증가폭을 보였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교교육활동의 위축과 학습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과 우려가 사교육을 늘리는 선택으로 이어졌으며, 코로나에 따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제한으로 초등 예체능 등 보충 수요가 사교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1일 통계청과 교육부가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대전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4000원으로 전년 30만2000원 보다 2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생 사교육비가 평균 10만원을 더 내는 등 크게 올랐다.

구체적으로 초등생은 22만7000원에서 34만1000원으로 50% 올랐고 중학생은 34만9000원에서 35만3000원으로 1%, 고교생은 39만7000원에서 41만9000원으로 5% 늘었다.

사교육 참여 학생들만 놓고 보면 월평균 48만1000원을 지출했는데 초등생 1명당 2020년 31만9000원을 내다 지난해 41만원을 냈다. 

사교육 참여 학생도 2020년 68.2%에서 지난해 75.6%로 늘었다. 초등생은 71.4%에서 83%로, 중학생은 67.8%에서 71.1%, 고교생은 62.5%에서 66.2%로 올랐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약 23조4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1%(4조1000억원)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75.5%, 주당 참여시간은 6.7시간으로 전년대비 각각 21.0%, 8.4%p, 1.5시간 증가했다.

월평균 전체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36만7000원, 참여 학생만 놓고 보면 48만5000원을 지출해 전년대비 각각 21.5%, 8% 늘었다.

코로나 영향은 학교급 및 학년이 낮을수록, 일반교과에 비해 예체능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예체능의 사교육 참여율은 모든 학교급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반면 일반교과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목을 중심으로 코로나 이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교육활동이 제재받지 않은 기간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이후 사교육비 증가폭이 큰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임경은 복지통계과장은 "2020년 코로나 시기를 떼어놓고 2019년과 비교해서 본다면 예년과 같은 수준의 증가율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코로나 이전에 비해 특별하게 더 많이 뛰었다고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렵다"고 말했다.

사교육 과목과 참여율은 늘었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강의를 듣는 비중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며 비용이 비교적 적게 오른 측면이 있다고도 풀이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난 2년여의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뤄진 사교육 특성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방안을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