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사는 1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충남은 해양건도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 불법 어업 등이 어장환경을 악화시키고, 수산자원 회복세를 둔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연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2012년 53.8㎏에서 2019년 69.8㎏으로 증가했지만, 같은 시기 수산물 자급률은 76.5%에서 68.4%로 매년 하락해 수급 불일치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도는 ‘2022년 충남 수산자원 관리 시행계획’을 추진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을 2021년 6.9만 톤에서 2022년 8만 톤으로 확대하겠다는 밝혔다.
양 지사는 “연근해에 13품종 8천994만 마리를 방류해 감소된 수산자원 조성 및 회복을 실천하고, 수산자원 산란 서식장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또“연근해 어선 감척을 통해 자원관리형 어업구조를 정착시키고, 2023년까지 수산종자연구센터를 건립해 서해 특산 종자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이어“‘생산’ 다음 과정은 유통‘이라며, ’2022년 수산물 유통발전 시행계획‘ 또한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먼저 수산물 유통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도내 27개 위판장 위생점검 실시 ▲안전성 조사 검사체계 확립 ▲방사능 모니터링 강화 등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유통경로 구축을 위해 보령 산지거점 유통센터, 서천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를 설립하겠다”며 "유통경로 단축과 비용 절감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유통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지사는“온라인 시장을 개척해 소비판로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수산식품 가공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양 지사는 모두 발언을 마치며 "저는 오는 17일 동해안 산불현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220만 도민을 대표해 산불로 실의에 빠진 이재민을 위로하고, 산불진화에 진력해주신 산림·소방당국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해안 산불이 '강 건너 불'이 아니듯 충남도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