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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치료제 개발 기대" KAIST, RNA 분해효소 검출 신기술 개발

유전자 가위 이용, 에이즈·B형간염 바이러스 증식 관여 '리보핵산가수분해효소 H' 한시간 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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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3.14 16:19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Chemical communications) 표지로 실린 신기술 모식도. (제공=KAIST)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KAIST는 에이즈나 B형간염 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물질인 RNA 분해효소의 일종 `리보핵산가수분해효소 H'를 1시간 이내에 민감하게 검출해내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생명화학공학과 박현규 교수 연구팀이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고안해낸 것으로, 기존에 사용되던 전기영동 또는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 등의 낮은 특이도·민감도, 복잡한 검출 과정, 긴 검출 시간 등의 단점을 해결했다.

유전자 가위 기술 '크리스퍼 카스 시스템'은 최근 자체의 민감도, 특이도, 유연함, 단순함 등의 특징으로 핵산을 검출할 수 있는 강력한 진단 도구로 조명받고 있다. 최장점은 복잡한 열처리 과정 없이 등온에서 신호를 빠르고 크게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현행 검출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크리스퍼 카스12a 시스템을 활용해 검출의 민감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매우 높은 증폭 효율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퍼 카스12a 시스템의 부수적 절단활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강한 형광신호를 발생시켜 고감도로 표적을 검출할 수 있다.

활성제 DNA를 포함하는 키메라 기질을 표적 효소의 기질 특이성에 따라 재설계함으로써 다양한 효소를 진단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이용될 수 있다.

연구 관계자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질병에 관여하는 효소를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구현하는데 크게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기술은 항바이러스제 표적 발굴에 활용되고 나아가 에이즈 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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