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이달 대전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다.
국내외 경제환경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분양경기 전망치가 두 달 연속 70선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이 어렵다는 인식이 우세한 상황이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3월 대전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0.5를 기록, 전월(73.6)보다 3.1P 하락, 2달 연속 70선에 머물렀다.
2월 분양실적도 70.5로, 전월(76.1)보다 5.6P 하락, 전반적으로 실적이 낮아졌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의 이달 HSSI전망치는 75.0으로, 전월(61.5)대비 13.5P 상승했으나 전국 평균(77.6)을 밑도는 수준을 보였다.
2월 실적치는 71.4로 전월(92.8)보다 21.4P나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충남의 분양경기는 다소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달 전망치는 85.7로, 전월(93.3)보다 7.6P 하락했으나 타 시도보다 다소 높은 80선을 유지했다.
다만, 2월 실적은 71.4로, 전월(93.7)보다 무려 22.3P 하락하며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충북의 3월 분양경기 전망치는 70.0으로 전월(54.5)대비 상승했고, 2월 실적도 80.0으로 전월(66.6)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분양물량 전망치는 102.7로 전월대비 13.7p 상승하며 기준선을 상회했다.
또 분양가격 HSSI 전망치는 114.8로 9.4p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19개월째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치가 지속되고 있다.
주산연은 “분양경기에 대한 인식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지역별 편차가 나타나는 가운데 분양가격은 상승전망이 유지되는 상황으로, 면밀한 시장진단을 기반으로 한 분양시기 점검 및 적정 분양가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